본문 바로가기

사진촬영

조명의 방향에 따른 빛의 종류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조명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빛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빛의 방향과 광량에 따라서 사진도 모두 다르게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정면에서 똑바로 조명을 비추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환하고 잘 보이지만, 입체감이 사라집니다. 구 형태의 제품이라면 원형으로 보이게 될 것이고, 돌출된 부분도 모두 평평하게 보이게 됩니다. 

 

만약 뒤쪽에서 강하게 빛을 비춘다면 역광이 될 텐데요. 이런 경우 제품이 어둡거나 검게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역광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얼굴이 검게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역광을 잘 사용하면 배경과 피사체의 경계선을 밝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1) 정면광 (Front Light) 

조명을 피사체의 정면에서 비추는 방법 입니다.. 전체적으로 환하고 모든 부분을 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깨끗하게 보이지만, 입체적이지 않아서 우리가 아는 제품이나 모양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면광 (Front Light)

2) 측광 (Side Light)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비추어주는 조명입니다. 입체감을 극대화시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명의 반대편은 빛이 없어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웨터의 실밥이나, 산딸기등의 작은 열매등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이런 작은 차이들에 정면광을 비추어주면 입체감이 사라지고 뭉개지게 됩니다. 

측광 (Side Light), 오른쪽에 조명을 놓았을 때

3) 수직광 (Top Light)

여름날 정오에 태양이 비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피사체의 위에 조명을 설치하고, 위에서 아래로 빛을 비춥니다. 인물사진등에서도 많이 사용 됩니다. 피사체의 입체감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직광의 경우 반사광 효과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직광 (Top Light)

4) 역광 (Rear Light)

피사체의 뒤쪽에서 빛을 비춥니다. 보통 역광하면 피사체가 어둡게 나오는데요. 주인공이 되는 주 조명(Main light)을 함께 사용하면서 다양한 효과를 낼 때 사용합니다. 사진 전문가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명이기도 합니다.

역광 (Rear Light)

5) 사광 (Plain Light)

정면과 측면의 중간 부분에 조명을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45도 전후로 조명을 배치해서 정면광의 장점과 측광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촬영의 기본이 바로 이 대각선 조명 사광 입니다. 

사광 (Plain Light)

 

* 렘브란트 라이트 (Rembrandt Light)

인물 촬영 시 사광의 각도를 잘 조절하면 코의 그림자가 눈 아래쪽에 역삼각형 형태로 밝은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화가인 렘브란트의 작품들에 유독 이런 구도의 그림이 많았던지라, 이렇게 조명을 배치하는 것을 렘브란트 라이트라 부릅니다.

렘브란트 라이트 (Rembrandt Light), 왼쪽 눈 주변의 삼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