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 조명 배치에 따른 다양한 빛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주 조명과 부조명을 나누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보통 제품이나 인물등을 촬영할 때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합니다. 만약 사진이 처음이라면 주로 정면에 조명을 놓고 사용할 텐데요. 사진을 찍다 보면 다양한 효과를 위하여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합니다.
이때 조명을 구분해야 하는데요. 바로 주 조명(Main Light)과 부조명(Sub Light)입니다.
1) 주조명 (Main Light)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1개를 사용합니다. 대부분 대각선에 조명을 배치하여 사광(Plain light)으로 사용합니다. 인물이나 제품들은 이런 식으로 조명을 배치하고 이 조명을 조절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얻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음식이나 작은 보석처럼 음영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주 조명을 뒤쪽에 배치하여 역광을 주조명으로 사용합니다. 무조건 대각선 조명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촬영하는 대상인 피사체에 따라서 주 조명을 맞게 사용해야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부조명 (Sub Light)
주조명은 피사체를 가장 잘 표현하도록 하는 조명이고, 부조명은 피사체의 세부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조명입니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에서 머리카락이나 어깨 부분을 밝게 표현하거나, 커피나 테이블, 제품등의 특정 부분을 밝게 하여서 피사체의 특징을 더 잘 보이도록 하는 조명입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에 따라서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합니다.
* 피사체에 따른 조명의 예
1) 인물사진
인물사진의 기본은 대각선 조명인 사광(Plain Light) 입니다. 정면에 조명을 두는 경우 입체감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색하고, 너무 한쪽 측면에 치우쳐서 조명을 놓는 경우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주 조명은 사광을 사용하고, 인물에게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머리 위에 수직광을 놓거나, 역광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조명 : 사광 (Plain Light)
- 부조명 : 수직광 (Top Light), 역광 (Rear Light)
2) 제품 사진
제품 사진의 경우 제품 특징이 잘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은 대각선 조명인 사광을 주 조명으로 사용하고, 역광, 측광 등의 조명을 부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을 이동시켜 가며 촬영해 보시면 차이점을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주조명 : 사광 (Plain Light)
- 부조명 : 역광 (Rear Light)
3) 음식사진
음식의 경우 입자가 작거나 표면을 잘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주 조명은 역광을 사용합니다. 정면, 측면, 수직 조명을 부조명으로 사용하되 밝기를 낮추어 사용하는 것이 더 생동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주조명 : 역광 (Rear Light)
- 부조명 : 사광 (Plain Light)
4) 반짝이는 제품일 경우
표면이 반짝이는 제품들은 조명의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표면에 반사된 빛이 마치 역광처럼 나타나서 제대로 촬영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사광을 사용하고, 확산판이나 확산지를 사용하여 빛이 뭉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표면이 반짝이는 제품들은 미니스튜디오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ㅜ
- 확산판 또는 확산지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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