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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제품 사진 잘 찍고 싶다면 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최근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회사에서 제품 촬영을 하시려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그냥 제품을 촬영하게 되면 색상, 밝기, 렌즈 왜곡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물론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처음부터 잘 찍으면 이런 수고가 필요 없겠죠. 

 

촬영을 할 때 밝기, 색상 등은 뒤에 올릴 글에서 5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섯 가지는 밝기, 색상(컬러), ISO, 조리개, 셔터스피드인데요. 촬영하기 전 먼저 설정을 하기 때문에 촬영 중간에는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 맞추어 놓고 촬영을 해도 전문가가 촬영한 사진이 아닌 경우 왜곡이 발생하여 제품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품 촬영 시 왜곡 없이 찍기 위한 2가지를 기억해야 하는데요. 

 

바로 "망원으로 찍는다."와 "눈높이로 찍는다"입니다. 

 

 

1) 망원으로 찍는다. 

 

망원은 줌인(Zoom in)을 의미합니다. 줌아웃(Zoom out)은 광각 렌즈를 의미하는데, 어안 렌즈처럼 왜곡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꼭 망원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줌렌즈가 있다면 당겨서 촬영하고, 렌즈 조절이 안 되는 단렌즈라면 가까이 가서 촬영해야 합니다. 확대를 해서 촬영해야만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눈높이로 찍는다. 

 

원근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눈높이로 찍어야 합니다. 대각선의 소실점을 생각하면 원근감 때문에 왜곡이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정면에서 눈높이로 찍어야만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내려 찍으면 윗 부분만 크게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일그러진 형상이 되는데요. 정면에서 찍으면 제품 그대로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찍는 것이 바로 눈높이로 찍는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빌딩처럼 큰 건물을 촬영한다면, 전문가들은 맞은편 빌딩에 올라가서 촬영을 합니다. 중간층 높이에서 찍어야 왜곡이 덜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드론으로 촬영을 합니다. 드론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왜곡을 잡아주는 특수한 렌즈도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건물이 없는 경우 헬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크게 들어가고, 다양한 이유로 비행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윗 부분도 함께 보이도록 촬영을 하고 싶은 경우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입체로 찍고 싶다면 눈높이에서 살짝 올려서 찍으면 됩니다. 이렇게 찍으면 왜곡을 최소화하면서도 입체감이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망원으로 많이 당겨서 촬영하게 되면 살짝 위에서 찍었음에도 왜곡이 거의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촬영하려면 바닥에 앉거나 의자를 뒤로 빼서 망원으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 만약 스마트폰으로 제품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은 크기와 구조 때문에 대부분 렌즈를 교체할 수 없습니다. 대신 여러 렌즈와 여러 카메라 모듈이 들어가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카메라와 렌즈가 3~4개 달려있어서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광각과 망원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망원(1배, 2배 등)을 선택한 후 약간 확대해서 촬영하면 왜곡이 최소화된 제품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확대하는 경우 디지털줌 이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최근 나온 스마트폰의 카메라 CCD 센서는 화소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디지털 줌을 사용하더라도 최종 이미지에서 화질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간 화질을 낮추되 왜곡이 최소화되도록 확대해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