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모드란?
S모드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입니다. 앞의 글에서 반자동 모드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셔터스피드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대신, 그에 맞추어 조리개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추어주기 때문에 반자동입니다. (P모드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모두 자동으로 맞추어주는 모드여서 자동모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모드는 Sony나 Nikon 카메라에서는 "S" 모드, Canon 카메라에서는 "Tv" (Time Value) 모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2. S모드의 특징
S모드로 놓고 레버를 돌려보면(제조사에 따라서 변경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 시간이 바뀝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촬영하는 속도는 1/125초입니다. 레버를 돌려보면 1/60, 1/30, 1/8, 1/4 등으로 시간을 올릴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시간의 숫자가 커지면 더 오랫동안 셔터가 열려있게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셔터가 짧게 열려있는 경우에는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를 촬영할 때 사용합니다. 셔터를 오랫동안 열어 두는 것을 긴 노출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 긴 노출을 활용하여 다양한 효과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는 빠른 움직임을 고정시켜 주고, 느린 셔터스피드는 움직임을 흐릿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셔터에 맞추어 카메라가 자동으로 적절한 조리개 값을 설정해 줌으로써, 설정된 셔터스피드에 맞춰 적절한 노출을 유지합니다.
만약 사진의 밝기가 어둡다면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노출보정을 통해 조절해야 합니다. 셔터스피드를 바꾸면 원하던 사진이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완전 수동모드인 M모드로 바꾸어 조리개를 마음대로 변경하면, 초점 심도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밝기는 노출보정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3. S모드는 언제 사용하죠?
- 스포츠 촬영: 빠르게 움직이는 스포츠 장면을 선명하게 포착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셔터스피드를 높게 설정하여 움직임을 정지시키고 촬영을 합니다.
- 야경 촬영: 긴 노출을 통해 야경이나 별 궤적을 촬영할 때 사용합니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설정하여 빛의 궤적을 담을 수 있습니다. 밤새 촬영하는 경우 셔터를 열어 놓기도 합니다.
- 액션 촬영: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원하는 만큼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조절합니다.
- 예술적 효과: 물 흐름을 부드럽게 표현하거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일부 흐릿하게 표현하는 등 예술적인 효과를 줄 때 사용합니다.
4. 꼭 기억해야 할 것
- 삼각대 사용: 느린 셔터스피드를 사용할 때는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 잡고 있으려 해도 사람의 손은 떨리게 되어있습니다. 제대로 된 사진을 찍으려면 반드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 ISO 설정: 셔터스피드를 높이거나 낮출 때, ISO 값을 적절히 조절하여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노출을 유지합니다. ISO값을 낮추면 화질은 좋지만 흔들림이 생길 수 있고, ISO 값을 높이면 흔들림은 거의 없지만 화질이 낮아집니다.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때도 사진을 보면서 변경해야 합니다.
- 빛의 조건: 셔터스피드 설정 시 주변의 빛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셔터스피드를 너무 빠르게 설정하면 노출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경우 조리개 구경이 더 큰 렌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 움직임 표현: 셔터스피드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는 움직임을 정지시키고, 느린 셔터스피드는 움직임을 흐릿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S모드인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는 다양한 촬영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셔터스피드를 선택하여 원하는 사진을 찍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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